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AT&T와이어리스 서비스 등 미국의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건실한 실적을 올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발표된 올 1분기(1∼3월) 실적에서 이들 업체는 가입자 수 증가 및 튼튼한 현금유동성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최대의 이통사업자 버라이존은 1분기에 특별손실을 제외하고 19억7000만달러(주당 72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주당 72센트 순익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의 165억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164억 달러를 올렸다. 월가의 예상치는 165억달러였다.
제3위 업체인 AT&T와이어리스는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 매출이 15% 증가했다. 이 회사는 1분기에 1억7600만달러(주당 7센트)의 손실을 봤다. 그러나 이 가운데 1억6600만달러가 회계기준 변경에 의한 것으로 실제 손실은 지난해의 10분의 1수준인 주당 0.1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1분기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29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33억6000만달러로 급증했고 올해 2분기에만 신규 가입자가 55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 한해 사업전반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온라인 서점 아마존의 1분기 손실은 2300만달러(주당 6센트)로 지난해 동기의 2억3400만달러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매출은 8억47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7억달러에 비해 21% 늘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