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금산국제위성지구국이 글로벌 위성통신사업자 인탤새트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위성관제센터로 최종 선정됐다.
KT(대표 이상철 http://www.kt.co.kr)는 세계 최대 글로벌 위성통신회사인 인텔새트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위성관제센터 유치 국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계약자로 선정돼 지난 26일(현지시각) 인텔새트 측과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인텔새트 위성관제소 건설과 지구국 등 관련 시설을 연내 설치해 내년 1월부터 운용할 예정이다. KT는 인텔새트로부터 5년간 259억원의 운영비를 받는다. 금산 인텔새트 위성관제센터는 우선 인도양 위성 3기를 관제하며, 앞으로 통신 위성체의 궤도진입 제어 및 시험 설비를 갖춘 뒤 인텔새트의 전세계 통신위성 발사 용역 업무 수행에 활용된다.
KT 관계자는 “이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성관제소 입찰에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4개국 통신회사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으며 기반시설 및 기술인력 등 제반 여건이 유리한 KT 금산국제위성지구국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인텔새트의 위성관제소는 현재 미국·독일·중국 ·이탈리아·호주 등 전세계 5개국에 설치·운영중인데 이번에 KT가 선정됨에 따라 중국 관제센터는 폐쇄된다.
인텔새트는 위성 트래픽의 점진적인 감소에 따라 매출액 증대를 위해 세계 주요지역에 노드(POP:Point of Presence)를 설치, 글로벌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위성트래픽을 IP로 전송하는 위성 IP 복합서비스를 계획중이다. 이를 위해 KT와 인텔새트는 인텔새트의 글로벌 인터넷망의 아시아지역 노드 및 텔리포트를 각각 서울 KT국제텔레하우징센터와 금산·보은 국제위성지구국에 설치해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접속 중계서비스 및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KT의 인텔새트 위성관제센터 및 인터넷 노드 유치는 우리나라 우주산업 발전은 물론 한반도가 명실공히 아·태 지역의 관문지역으로 부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새트사는 2001년 7월 국제위성기구에서 민영 회사로 전환된 국제위성통신전문회사로 21기의 정지궤도 통신위성을 보유해 145개국에 국제 공중·전용통신, TV중계, 인터넷통신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