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DVD플레이어 시장은 전년비 37% 가량 증가한 53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일본의 시장조사기관인 닛케이마켓액서스가 29일 전망했다.
닛케이마켓액서스는 올해에도 일본 DVD 생산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생산설비 확충에 나선 데다 제품 가격 하락으로 견조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 DVD시장은 지난해의 9·11테러에도 불구하고 성장 모멘텀을 지속하는 등 97년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닛케이마켓액서스는 특히 제품 가격 하락은 DVD수요 증가를 불러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미국에서 일부 DVD제품은 100달러선 이하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DVD제품을 지원하는 관련 소프트웨어 가격 인하도 DVD수요 증가를 떠받치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닛케이마켓액서스는 전세계 VCR시장이 6000만대로 포화상태에 도달할 경우 현재의 DVD플레이어 가격 하락세가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현재의 강력한 수요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