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활용해 한국의 정보화 추진성과와 정보기술(IT)산업의 발전상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중이다.
주 타깃은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기자 등 여론 주도층.
정통부는 프레스센터·경기장 등 관련 시설에 최첨단 통신·방송 및 전산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최고 수준의 IT시설을 과시할 예정이다. 정보화와 IT산업 발전상을 담은 안내서 ‘IT KOREA 가이드’도 보급하며 경기가 열리는 도시별로 ‘IT테마투어’도 준비중이다.
특히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경기 장면을 생중계하고 교통·관광·숙박·쇼핑·경기장 등의 정보를 외국어로 검색하는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여기에 가전사·방송사와 공동으로 선수단·대회관계자들이 움직이는 길목인 공항과 호텔에 고선명(HD)TV를 설치해 디지털TV 기술력을 선보인다. 정통부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준비중이다. 특히 최대 IT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월드컵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IT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과 중국 현지에서 공동 CDMA서비스 시연과 양국 사업자간 국제 로밍서비스를 제공해 한차원 높은 이동통신 기술을 과시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밖에 대회기간에 ‘아시아 IT장관회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정보통신회의’을 열고 재외 공관, 단체와 협조해 교민의 날 또는 한국 주간 기념행사를 열어 IT제품 전시 및 홍보 영상물을 상영키로 했다.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식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통부는 6월 ‘정보문화의 달’ 행사를 월드컵과 연계해 ‘디지털 영상제’ ‘디지털 아트 전시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해 분위기를 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