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덴마크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업체 내비전을 인수, 중소기업용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도 거인으로 부상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C넷이 1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12억달러 상당의 내비전 인수를 추진, 현재 막바지 합의단계에 있다. 양사는 이르면 다음주중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용 관리 및 금융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내비전은 유럽에서 선두업체 중 한곳이며 MS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MS의 내비전 인수 움직임에 대해 “윈도·오피스 등으로 데스크톱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석권한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레이트플레인스 인수에 이어 내비전마저 흡수, 중소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채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거래는 MS가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소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급성장하는 유망분야 중 하나인데 내비전은 그동안 독일 SAP, 오라클 등의 대형업체로부터 거센 협공을 받아 왔으며 영국 세이지그룹과 네덜란드 이그잭트 등과도 시장경쟁을 벌여 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