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념의 TV 방송기술이 선보인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8년간의 논의 끝에 무선 디지털 방식으로 고속 인터넷 접속이 되는 차세대 방송기술을 승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새 기술은 ‘위성’이나 ‘케이블’과 같이 적당한 이름을 찾지 못했는데 FCC는 우선 이를 ‘다채널 비디오 전송 및 데이터서비스’라고 지칭했다.
새 방송기술이 유선방송과 위성방송이 주도하고 TV 방송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이 기술은 유선 케이블과 무선 위성서비스의 장점을 접목, 기존 유선방송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농촌지역에 무선으로 광대역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지역 채널을 170개 정도의 TV 방송시장에 보낼 수 있고 시청료도 유선방송이나 위성방송보다 저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노스포인트테크놀로지의 소피아 컬리어 사장은 “96개 디지털 채널과 고속 인터넷 접속을 동시에 제공하고 월 40달러의 시청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케이블TV의 월 시청료 80∼100달러에 비해 훨씬 저렴한 셈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