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업체인 델컴퓨터가 자사 하드웨어에 처음으로 AMD의 64비트 칩을 내년부터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델컴퓨터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은 투자은행 메릴린치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하드웨어 헤븐 콘퍼런스’에서 AMD의 64비트 칩(옵테론) 사용을 암시했다.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을 따라잡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는 AMD가 만일 델을 동맹군으로 얻을 경우 인텔 추격전은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차세대 윈도에 옵테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AMD를 고무시키기도 했다.
델 CEO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내년에 나올 AMD의 64비트 칩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AMD의 제리 샌더슨 3세 회장은 한발 더 나아가 “우리의 64비트 계열 칩이 처음으로 델의 하드웨어에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내년에 64비트 칩 시장 개화를 앞두고 델이 조만간 64비트 칩 전략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