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온테크놀로지가 대만으로부터의 D램 조달물량을 내년까지 40∼50% 수준으로 늘려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을 현재 11%에서 2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디지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인피니온의 D램 유통물량 중 대만의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3%에서 내년에는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피니온과 대만 모젤비텔릭의 합작사인 프로모스테크놀로지의 민 리앙 첸 사장은 “두번째 12인치 팹 건설을 (인피니온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추진할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상세한 결정은 2003년에나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피니온은 이번 발표에 앞서 이미 대만 조달물량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해왔다.
지난 3월 인피니온은 프로모스로부터 공급받는 D램 물량을 프로모스 전체 물량의 38%선에서 48%로 늘렸다. 또 같은 달 윈본드일렉트로닉스와 고급트렌치기술을 라이선스해주는 대신 내년부터 이 기술을 사용해 생산되는 표준 D램을 독점 공급받기로 합의했으며 난야와의 제휴도 추진중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