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에서 웹사이트 구축이 붐을 이루던 90년대 중후반까지 기업체 웹사이트를 구축해주는 서비스업체들을 일컬어 ‘웹에이전시(Web Agency)’라는 용어가 사용됐다. 그러나 기업체 홈페이지가 단순한 홍보수단을 넘어 기업 비즈니스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웹에이전시의 서비스도 단순 홈페이지 디자인을 뛰어넘어 복합적인 e비즈니스 솔루션 구축으로 변화, 발전하게 됐다.
eBI는 ‘eBusiness Integrator’의 약자로 e비즈니스 통합을 지원하는 업체라는 의미다. 기업의 e비즈니스 전략과 맞물려 홈페이지 구축에서부터 인터넷광고, 온라인 프로모션, 유지보수, 사이트 평가까지 전분야에 걸친 e비즈니스 컨설팅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뜻이다. 이미 미국의 인터넷업계에서는 이 산업을 규정하는 용어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eBI 시장규모는 올해 360억달러, 2003년에 650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정통부 백서는 국내 eBI 시장도 지난해 5000억원을 넘어 올해 7000억원, 2003년에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