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IIC에서 중국 신식산업부 우지촨 부장(오른쪽)이 연설하고 있다.
중국 정보산업 분야에서 대역 병목현상이 시급히 해소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베이징에서 개최된 ‘세계 정보인프라위원회(GIIC) 2002년 연차회의’에서 중국 신식산업부 우지촨 부장은 중국의 초대용량·고효율·고안전도의 선진 정보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대역이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부장은 중국의 정보 인프라 구축에 대해 정보기술(IT)을 이용한 기존 산업 개선에 역점을 두고 기업정보화·전자상거래·전자정부의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IT의 시장응용, 경제에 대한 추진과정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우 부장은 향후 5∼10년 동안 중국 정보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인터넷·컴퓨터·방송의 결합으로 네트워크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이를 위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부장은 이를 위해 음성·데이터·그래픽 전송을 일체화한 대역 및 고속 공공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해 소비자들의 통신업무와 다양한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전방위적으로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부장은 이와 함께 집적회로기술을 중심으로 핵심기술을 개발해 마이크로미터급 집적회로, 고성능 컴퓨터, 광전자 소재 및 부품 등의 분야에서 산업화를 실현하고 독자적인 지적재산권의 비율을 높이며 국제표준 연구·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제품의 연구개발 투자를 장려하고 국가 차원의 개발 및 생산기지를 구축해 국제 경쟁력이 있는 대형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차회의에서 중국 정부 대표들은 각국 대표에게 중국의 대외개방정책 및 정보산업 발전 속도와 정보화 구축 성과를 소개하고 중국 정보산업의 발전 현황과 투자 및 발전 환경을 홍보했다. 또 각국 GIIC위원과 회의 참석 대표들은 중국 및 세계 IT 인프라 구축과 발전, WTO 가입 후 외국계 기업들의 중국 투자·협력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