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등 DVD 특허 보유 6개사와 중국오디오산업협회(CAIA)가 무단으로 DVD 재생기를 제조해온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특허료를 지불토록 하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CAIA는 히타치·도시바·마쓰시타·미쓰비시·빅터·타임워너 등 특허 보유 6개사와 특허료에 대한 개괄적인 사항에 합의를 도출한 후 이를 바탕으로 회원사들이 개별적인 특허료 계약을 체결토록 촉구하게 된다.
CAIA가 그동안 특허 보유 6개사측이 제시한 전체 판매가의 4% 또는 DVD 재생기당 4달러의 특허료 지불 조건에 대해 완강한 자세를 보이다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은 정부가 서둘러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을 종용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보유 6개사는 조만간 중국이 DVD 재생기 시장보다 10배 이상 큰 DVD 녹화재생기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초 중국의 무단 DVD 재생기 및 디스크 생산업체 100여개사를 재소하는 등 특허료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