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 3월 미국 소매점의 노트북PC 판매량이 각각 30% 이상씩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C넷에 따르면 PC관련 소매전문 시장조사기관 NPD는 “지난 2, 3월 노트북PC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0%와 32%씩 증가했다”고 밝히며 이는 “노트북PC의 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성능은 계속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 소매시장에서 노트북PC의 가격은 지난해 이후 계속 곤두박질, 100달러 이상 내린 반면 프로세서의 처리 속도는 빨라지고 스크린 해상도는 높아졌으며 CD를 구울 수 있는 CDR가 보편화되는 등 더 고급화의 길을 걷고 있다. NPD 애널리스트 스티브 베이커는 “그러나 작년과 달리 최근 노트북PC 가격이 다시 오르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노트북PC의 고성장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며 “작년 3월 노트북PC의 평균 가격은 1604달러였지만 올 3월에는 2월보다 17달러 오른 14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쾌속항진을 한 노트북PC와 달리 이 기간중 데스크톱PC 판매는 여전히 감소세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NPD는 데스크톱PC의 판매량에 대해 “3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17.5% 줄었다. 하지만 이는 2월의 작년 동기대비 25% 감소 보다는 그나마 다소 나은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