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유럽에 이어 대만에서도 독점 행위와 관련해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대만 일간지인 유나이티드 데일리 뉴스는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대만 정부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가격 조작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 조사팀을 발족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만일 MS가 시장내 독점적인 지위를 악용해 제품 가격을 조작한 혐의가 밝혀질 경우 MS는 대만 반독점법에 따라 1억대만달러(약 290만달러)의 벌금과 함께 MS 회사 책임자에게는 3년간의 징역형이 부과된다. 소식통들은 이번 조사가 약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 4년을 끌어오고 있는 반독점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다가 설상가상으로 오는 6월에는 유럽연합(EU)이 MS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