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의 주가 흐름을 주도해왔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심리적 지지선인 500이 결국 무너졌다.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04.05로 시작한 뒤 장중 한때 477.14까지 하락했으나 장 후반에 들어서면서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결국 전날보다 4.73%(23.84포인트)하락한 480.21로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00선 이하로 추락한 것은 6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번주 들어서만 6.7%나 하락, 하드웨어 관련주들의 평균 하락폭인 3.8%를 상회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반도체 현물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 4월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 94년 이래 최대치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