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정부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부시 미 대통령의 연방 연구비 제한 지원 승인 후 처음으로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연방 연구비를 지급했다. 토미 톰슨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배아 줄기 세포 연방 연구비 350만달러를 4개 연구소에 지급했다”며 “이들 연구소는 전세계 줄기세포 연구원들에게 줄기 세포주 (細胞株)를 보급하고 줄기세포 취급 및 재생 방법을 교육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해 여름 배아 줄기세포주 연구에 대한 제한적인 연방 지원 허용 방침을 밝혔었다.
미 국립보건연구소(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명의로 지급된 배아 줄기세포 연방 연구비는 조지아주 아테네에 있는 브레사젠의 계열사 셀소러스와 호주 멜버른에 있는 ES셀인터내셔널, UC샌프란시스코 대학, 매디슨 소재 위스콘신 대학 동창회 연구재단에 지급됐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배아 줄기세포 추출 찬반 양론을 절충한 조치를 내놓았었다. 그는 연방 연구비를 배아 줄기 세포 연구에 지급하되 자신이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한 지난해 8월 9일까지 존재하는 배아 세포주에만 연구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아 줄기세포 1차 연방 연구비를 지급받은 4개 기관은 연방 연구비 수령이 가능한 총 78개 줄기 세포주 가운데 17개의 줄기 세포주를 보유하고 있다. 톰슨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매디슨 소재에 한 생명공학 회사에서 배아 줄기세포 연방 연구비 지급 사실을 발표하고 몇개월 뒤 2차 지원 대상기관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