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b 이더넷` 쏟아진다

 ‘10기가비트 이더넷’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인포월드(http://www.infoworld.com)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넷월드+인터롭(N+I)’ 전시회에서 인텔·익스트림네트웍스·스리콤 등 주요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10기가비트 이더넷 솔루션을 잇따라 출품했다.

 업체들이 1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 솔루션이 네트워크 광대역화를 실현, 초고속 인터넷의 기반으로 자리잡으면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실제 10기가비트 이더넷은 이더넷 표준을 WAN까지 확장시킬 수 있고 기존의 이더넷 프로토콜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등 비용절감 효과가 있어 일반 기업체는 물론 통신사업자들로부터 선호되고 있다.

 업체들은 특히 IEEE의 표준제정이 목전으로 다가옴에 따라 시장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등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넷월드 전시회 참가자들은 이번 전시회가 10기가비트 이더넷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은 특히 새로운 10기가비트 이더넷 제품군을 출품했다. 이들 제품은 10기가비트 이더넷 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제품들로 다중속도 데이터처리가 가능한 10기가비트 이더넷용 칩과 프로토콜 프로세서, PMA(Physical Medium Attachment)장치용 연결반도체 등이다.

 또 지난달 스위치를 내놓은 익스트림네트웍스가 전시회 부대행사로 열리는 유무선기술 콘퍼런스 ‘e넷’에서 10기가비트 이더넷 솔루션 출시 계획을 밝혔고 25개 관련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10기가비트 이더넷 얼라이언스’도 업체 제품간 호환성을 갖는 10기가비트 이더넷 제품을 시연했다.

 이밖에 스리콤이 1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 공략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엔터프라이즈 LAN용 스위치를 개발중이라면서 늦어도 내년 초면 제품이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제프 가너 이사는 “시장 선점보다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내놓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