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최근 민주화 운동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무더기로 폐쇄하는 등 또 다시 대대적인 인터넷 검열에 나서고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상하이 시당국은 지난달 약 75개 인터넷 카페를 폐쇄한 데 이어 6일 다시 122개를 추가로 폐쇄했다. 이번에 폐쇄된 인터넷 카페를 보면 민주화 운동단체 또는 파룬궁 등 불법 단체가 운영하거나 음란물 등을 유통시키는 웹사이트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해에도 무려 1만7000여개의 인터넷 카페를 폐쇄했다.
외국 특파원들은 최근 전자상거래 등 정보기술(IT) 산업 육성을 부르짖는 중국이 사이버 공간까지 정화하기 위해 인터넷을 단속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13억 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약 3000만명 선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