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은 콘텐츠 유료화에는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앞으로는 콘텐츠 유료화가 대세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2301명(남자 1150명, 여자 1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콘텐츠 유료화에 대한 의견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9.4%가 유료화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화를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관행적으로 무료라는 인식(38.1%)’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으며 ‘돈을 내기에는 콘텐츠 내용이 부실하다(33.4%)’와 ‘과도한 요금(16.6%)’ 순으로 응답했다. ‘무료사이트의 유료화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유료화된 콘텐츠 중 제한적 서비스만 이용하겠다(38.7%)’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겠다(37.6%)’는 의견과 ‘회원에서 탈퇴하겠다(18.7%)’는 의견을 내놓았다. 인터넷 유료사이트의 가입경험은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8%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분야별(중복답변)로는 게임(38.6%)과 교육(37.0%), 성인(21.6%), 전자상거래(15.8%) 순이었다.
유료콘텐츠에 대한 만족도는 가입유경험자의 52.3%가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만족과 매우불만족이 각각 31.3%, 4.7%를 기록했다. 콘텐츠 유료화시 부담할 수 있는 적정 비용은 사이트당 월간 500∼1000원이 전체의 26.8%를 차지했고 500원 미만(26.2%), 1000∼2000원이 21.5%로 네티즌의 70%가량이 월간 2000원 미만이 적정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콘텐츠 유료화를 반대하는 응답자 1826명은 향후 콘텐츠 유료화에 가입하게 될 때 희망분야로 교육분야(35.8)를 꼽아 이 분야의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향후 콘텐츠 유료화 진행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이 공존하는 형태(52.8%)라고 답했으며 25.4%가 그럴 것이라고 답해 네티즌의 대부분이 콘텐츠 유료화가 대세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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