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무선주파수 경매를 막기 위한 법안이 미 하원에서 통과됐다고 워싱턴포스트(http://www.washingtonpost.com)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로써 오는 6월 19일로 예정된 FCC의 주파수 경매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에 미 하원에서 승인된 법안은 무선서비스용 700㎒ 대역으로 이 주파수대는 디지털TV 방송을 위해 방송사들이 점유하고 있다.
이 법안의 하원통과에 대해 무선서비스 업계는 환영의사를 밝히고 있다.
무선업계는 방송사들이 주파수를 포기할지 여부도 명확하지 않는 등 주파수 경매환경이 성숙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주파수는 포괄적으로 관리돼야 하며 일부만 FCC에 의해 판매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무선통신·인터넷협회(CTIA) 톰 휠러 회장은 “주파수 경매가 진행되면 무선업계와 행정부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공공의 이익이 침해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FCC가 하원의 의중을 잘 읽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