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월드+인터롭 2002’ 전시회의 중요 이슈 가운데 하나가 ‘보안’이라는 점을 입증하듯 이번 라스베이거스 전시회에는 방화벽·VPN 등 다양한 보안 제품들이 선을 보였다.
미 캘리포니아에 있는 소닉월(SonicWall)은 가정에서 사무실 PC에 접속해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네트워크의 안전성을 담보해주는 VPN솔루션 ‘Tele3 TZ’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원거리 작업자들을 위해 제2의 네트워킹 포트를 부가, 가정내 네트워크가 아닌 다른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처럼 해 해킹이나 크래킹의 위험성을 낮췄다.
이 제품은 또 사용자수준인증(ULA)을 지원하고 앤티바이러스 프로그램 및 콘텐츠 스캐닝 소프트웨어를 포함시켜 보안성을 극대화했다. 이달중 유럽과 북미·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시판된다.
또 다른 방화벽·VPN 복합 제품인 애드트랜(앨러바마 소재)의 넷밴타(NetVanta)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제품은 VPN과 방화벽은 물론 IP보안을 높인 네트워크주소변환(NAT) 라우팅 기능을 갖고 있다.
대기업용 하이엔드 제품인 ‘2400시리즈’는 3DES암호화 스루풋에서 45Mbps를 지원하며 최대 1000개의 VPN을 연결할 수 있어 사용자 수의 제한이 없으며 3개의 10/100 이더넷 포트를 갖고 있다. 또 SOHO용 ‘2050시리즈’는 3DES스루풋에서 2Mbps를 지원하며 최대 5개의 VPN을 동시 연결할 수 있고 2개의 10/100 이더넷 포트를 갖는다.
또 자익셀커뮤니케이션스(Zyxel Communications)는 ‘프레스티지(Prestige) 652 ADSL’ 라우터를 내놓고 전시회를 계기로 광대역용 보안장비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이 제품은 고속DSL 연결을 지원하며 IP 보안VPN 및 방화벽 기능을 갖고 있으며 4개의 10/100 이더넷 포트를 갖고 있다.
외부 모뎀을 장착하고 있어 사용이 용이한 이 제품은 이달 말이나 6월 초 출시 예정.
독일의 애스타로(Astaro)는 VPN·방화벽 및 앤티바이러스 프록시 등을 적용한 ‘시큐리티 리눅스3’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 리눅스2.4 커널을 보완한 이 제품은 IP보안이 없는 상태에서 33∼650Mbps를 지원한다. 웹이나 e메일 프록시를 이용한 앤티바이러스 기능을 갖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통신사업자인 월드컴은 인터넷시큐리티시스템스(ISS)와 제휴를 맺고 고객들에 대해 침입방지 및 원거리 스캐닝, 앤티바이러스, 긴급응답 등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에는 방화벽·VPN과 인증서비스도 포함된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