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과 WAN을 통합한 IP 기반의 새로운 개방형 네트워크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프랑스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알카텔의 서지 추룩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넷월드+인터롭 2002’ 기조 연설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인 이른바 ‘무경계 기업(Borderless Enterprise)’ 개념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개방형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추룩 회장은 기업들이 사내의 역량을 핵심업무에 집중시키면서 외부 협력사 및 고객과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인터넷과 IT의 발달로 인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근거리통신망(LAN)과 원거리통신망(WAN)을 연결, 상호 지식을 공유하고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협력관계가 필요하다”면서 “모든 커뮤니케이션 장벽을 없애 고객 서비스의 향상은 물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비용도 줄이는 것이 무경계 기업 개념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를 구현하기 위해 중요한 애플리케이션과 실시간으로 의사소통하고 음성·데이터 및 영상 등을 통합해 전송하는 안정적이고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춘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룩 회장은 “대규모의 개방형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통신사업자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전제하고 “통신사업자들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광대역 네트워크 기반의 새로운 개념의 ASP 역할을 하게 되는 새로운 협력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알카텔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무경계 기업 환경을 구현, 업무효율성은 물론 지식의 공유를 통한 고객 서비스의 향상도 자연스럽게 이루었다면서 기업들이 이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솔루션과 경험을 갖추고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