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넷월드+인터롭 2002’에는 이전보다 성능을 향상시킨 새로운 백업 솔루션 포맷이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퀀텀을 비롯해 아템포, 레가토시스템스,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베리타스, Q로직, OTC소프트웨어 등이 참여하고 있는 백업솔루션 단체인 EBSI(Enhanced Backup Solution Initiative)는 ‘EBSI 포맷’을 제시해 저장장치 업계의 시선을 받았다. EBSI 회원사들은 디스크, 테이프스토리지, 네트워크 부가 스토리지(NAS), 스토리지 영역 네트워크(SAN), 스위칭,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등 모든 영역의 스토리지 기술을 대변하는 업체들로 구성돼 있는데 로브 피켈 퀀텀 부사장은 “이번 포맷은 백업 솔루션의 미래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회사인 시스코의 수장 체임버스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터넷 기술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여전히 유효하고 효과적인 툴”이라고 밝혔다. 세계 IT경기의 회복을 조심스럽게 낙관한 그는 “하이테크 산업이 그간 침체(recession) 정도가 아니라 좌절(depression)상태에 있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이제 희망적 징조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시스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 늘어난 것도 그 한 예”라고 덧붙였다.
MS는 데스크톱 생산성 툴인 ‘MS 프로젝트’를 내달에는 기업용 프로젝트 및 인사관리 제품군으로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말부터 소개되기 시작해 이번 행사에서 전모를 드러낸 새 프로젝트 제품군은 오피스 XP에서 룩앤드필(look & feel)을 지원하며 새로운 중앙집중적인 자원 배분 기능과 프로젝트의 전체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모니터링 기능 등을 갖춰 기업 경영에 유용하다. 또 프로젝트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닷넷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XML, SOAP(Simple Object Application Protocol) 등의 기능을 통합시켰다.
내달에 미국과 전세계 각지에 출시되는 MS 프로젝트는 다양한 형태로 출품되며 가격은 ‘MS 프로젝트 스탠더드 2002’가 599달러(이하 소매가 기준), ‘MS 프로젝트 프로패셔널 2002’가 999달러, ‘MS 프로젝트 서버 2002’가 클라이언트 액세스 라이선스(CALs)를 포함해 1499달러다. 추가 MS 프로젝트 서버 CALs는 각각 179달러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