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섹터 NMS 커뮤니케이션스 회장 겸 CEO
미래의 통신산업은 무선(wireless)이 주도할 전망이다. 현재 경제적 여건은 좋지 않지만 이동통신 서비스의 가입자 수와 다양한 기능의 개인 정보기기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효율증대와 새로운 매출창출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 속속 등장하는 등 통신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통신산업은 현재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총 가입자 수는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그 증가율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큰 걱정거리는 가입자당 평균 매출이 줄어들고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신규 고객 유치에 소요되는 시간은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양질의 무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서비스의 차별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가입자들의 서비스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가입자 로열티가 높아지면 상당한 매출과 수익이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문제는 어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과연 이러한 성장을 가져올 것이냐 하는 점이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차세대 다중모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찾을 수 있다. 다중모드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통신 인프라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해 이른 시일 내에 매출을 창출해주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매출증대 기회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준다.
이러한 다중모드 애플리케이션은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가장 이용하기 편한 모드를 사용해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차세대 다중모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문의는 음성으로 하고 답변은 텍스트로 받는 등 최적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다중모드 커뮤니케이션은 위치확인시스템(GPS)을 사용할 때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어느 가입자가 음성 서비스가 가능한 위치정보 서비스에 전화를 했다고 하자. 이 가입자가 어디에 가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운전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있는지 얘기하면 그 시스템은 자동적으로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해 단문메시지서비스(SMS)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차세대 다중모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3G가 상용화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다중모드 애플리케이션은 2G와 SMS로 사용이 가능하며 3G와 GPRS가 구축되면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뿐이다.
무선 기기에서 음성과 텍스트를 함께 사용하게 되면 다양한 흥미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비스 가입자들의 만족도가 향상되고 결국 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의 매출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다중모드를 입력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에 구축돼야 한다.
이런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려면 우선 다중모드 플랫폼이 차세대 TTS(Text To Speech) 시스템과 음성인식 기능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신속하고 비용효율적으로 PSTN과 IP 네트워크 환경 모두에서 다중모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중모드 플랫폼은 유연하고 프로그램이 가능해야 한다.
결국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탄생을 촉진하는 것은 플랫폼의 견고함과 그 플랫폼 인터페이스의 풍부한 기능이다. 플랫폼의 견고함과 인터페이스의 풍부한 기능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선 통신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킬러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을 만들어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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