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업자들이 모바일 광고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어 온라인광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KTF가 모바일광고영업 대행업체 선정에 나선데 이어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광고주를 대상으로 모바일광고상품소개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키로 하는가 하면 별도 협력사를 선정키로 하는 등 이통 3사가 모바일 광고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일 KTF가 모바일광고영업을 대행할 업체를 선정키 위해 제안서를 접수받은데 이어 SK텔레콤도 오는 21일, LG텔레콤도 상반기 내에 광고전담기관을 설립 혹은 선정할 계획이다.
KTF(대표 이용경)는 최근 모바일광고 영업을 대행할 전문 협력사 선정에 나서 현재 리얼미디어·메조코리아·어니컴·이원사이버·엠포스·퓨처텔·프리님 등 컨소시엄을 포함한 총 7개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이 회사는 16일에 이들 업체들로부터 프리젠테이션을 받고 이달말까지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윤수 KTF 인터넷마케팅팀장은 “영업망 확대를 위해 대행업체로 3개사를 선정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며 “광고주와의 네트워크 및 모바일 시장에 대한 경험이 얼마나 많은지 여부가 선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오는 21일 SK텔레콤 종로사옥에서 주요 광고주를 대상으로 이미지광고 등 새로운 모바일광고 상품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말부터 모바일광고 업무를 전담해온 광고대행인 엠애드넷을 통해 리셀러형태의 협력업체를 모집키로 했다. 박용찬 엠애드넷 상무는 “SK텔레콤이 다양한 모바일광고상품을 속속 선보일 예정임에 따라 광고주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엠애드넷과 함께 광고영업을 펼칠 협력업체를 10여곳 이상 대거 확보해 광고주 모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대표 남용)도 모바일광고사업을 위해 전담 광고대행사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부설립과 외부업체 선정을 놓고 최종 선택을 저울질하고 있다.
박용근 데이터전략기획팀 과장은 “‘모바일광고 사업부를 내부에 설립하자’는 의견과 ‘별도로 전문업체를 선정해 전담케 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며 “늦어도 상반기중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