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파이낸셜타임스 선정 시가총액 500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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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 서비스와 컴퓨터 등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분야별 성적을 살펴보면 IT 업체들이 최근 전세계적인 경제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주식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표참조

 우선 통신 서비스 업계에서 5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 수가 지난해 44개사에서 올해 39개사로 줄어들었고 이들의 주가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도 1조4550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44개사의 시가총액 2조2890억달러에 비해 주가가 40%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i모드라는 서비스로 유명한 일본 NTT도코모의 기업가치가 1378억달러로 평가되어 전세계 통신 서비스 업계에서 1위 자리에 오른 것을 비롯해 영국 보다폰, 미국 SBC, 버라이존, 벨사우스, 도이치텔레콤, NTT, 차이나모바일, AT&T, 텔레콤이탈리아 등이 ‘통신 서비스 10대 기업’에 포함됐다.

 컴퓨터 등 하드웨어 업체들의 성적은 통신 서비스 업체들보다도 더 나빴다. 우선 지난해에는 54개 하드웨어 업체들이 무더기로 500대 기업에 선정됐으나 올해는 그 수가 38개에 그쳤다. 또 38개 기업의 시가총액도 1조4010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2조7180억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인텔의 시가총액이 2038억달러로 평가되어 전세계 IT 하드웨어 업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IBM, 시스코시스템스, 노키아, 델컴퓨터, 텍사스인스트루먼츠, 타이완세미컨덕터,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HP, 에릭슨 등이 IT 하드웨어 분야에서 10대 기업에 포함됐다.

 SW 업체들도 최근 전세계적인 IT 불황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FT 500대 기업’에 오른 기업이 지난해 29개사에서 올해 17개사로 줄어들었다. 또 이들의 시가총액 또한 지난해 1조260억달러에서 올해 7760억달러로 30% 가량 떨어졌다.

 또 업체별 성적을 살펴보면 MS의 회사가치가 3266억달러로 평가되어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AOL, 오라클, SAP, ADP, 퍼스트데이터, EDS, 베리타스, 콩코드EFS, 지벨 등이 10대 SW 기업에 포함됐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