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사인과 AOL타임워너가 인스턴트메시징(IM) 보안부문에서 제휴를 맺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AOL의 IM으로 전송되는 메시지에는 베리사인의 암호화 기술이 사용된다. 두 회사는 이달 중 최종 시험을 마친 기업용 IM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AIM’에서부터 이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베리사인의 인증을 거친 AOL의 IM은 보안확인서가 첨부돼 전송된다.
두 회사 관계자는 “IM에 대한 보안문제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고 기업들의 경우 한층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AIM 사용자는 1억5000만명에 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0∼25%가 기업 사용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안 IM에 대한 수요가 적은데다 IM은 무료라는 개념이 널리 퍼져 있어 이번 제휴가 실질적으로 의미가 적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제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IM이 최근 보안 결함을 보인 것과 대조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