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컴팩WS 계속생산"

 컴팩과의 합병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HP가 당초 단종하려 했던 컴팩의 ‘에보’ 워크스테이션을 살리기로 하는 등 워크스테이션 전략을 추가로 발표했다.

 C넷에 따르면 HP는 더 이상 생산하려 하지 않았던 컴팩의 ‘에보’ 워크스테이션 일부를 시장에 계속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향후 HP의 워크스테이션 전략은 4개의 제품이 주종을 이룰 전망이다. 즉 컴팩의 일부 미드레인지와 저가형 워크스테이션은 HP 브랜드로 바꿔 계속 시장에 남아 있게 된다. 하지만 인텔이 생산하는 서버용 칩인 ‘제온’을 채택한 컴팩의 하이엔드급 워크스테이션 ‘에보 W8000’은 단종된다. 이에따라 컴팩의 ‘에보 W6000’과 ‘에보 W4000’은 디자인 변화 없이 계속 생산되지만 대신 HP 브랜드로 개명된다. 이들 두개 모델 외에도 HP는 ‘W8000’ 워크스테이션과 디자인이 비슷하면서 HP의 ‘x4000’ 워크스테이션 기능을 더한 듀얼 프로세서 형의 새로운 워크스테이션을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또 HP의 기존 워크스테이션인 ‘x1100’과 ‘x2100’을 결합한 하나의 모델을 제공한다.

 데스크톱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가격이 비싼 워크스테이션은 엔지니어링과 렌더링 그래픽 등 고급 컴퓨팅 환경에 주로 사용되는데 PC와 마찬가지로 세계 IT시장 침체로 판매량이 감소하는 실정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워크스테이션 판매량은 전년비 5% 줄었는데 올 1분기에도 작년 1분기보다 5.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