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값비싼 소프트웨어(SW) 패키지 제품을 사는 대신 고객사들이 매년 연회비를 지불하고 윈도 운용체계는 물론 각종 응용 프로그램까지 최신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라이선스 정책이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C넷은 최근 가트너그룹과 기가인포메이션그룹이 공동조사한 보고서를 인용, MS가 지난해 5월 SW 라이선스 정책을 변경한 지 1년이 지났지만 MS와 거래하고 있는 고객사의 3분의 2가 변경된 SW 라이선스 프로그램에 아직 가입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사대상 기업의 3분의 1은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에 동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입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3분의 1 역시 가입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조사를 주관한 가트너그룹의 관계자는 “MS의 SW 라이선스 정책 경이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일이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가입 고객사가 적다는 사실은 다소 의외”라고 말했다.
<방은주 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