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업체 중 나노 연구에 비교적 앞서 있는 IBM이 나노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새로운 그룹을 결성했다.
16일 C넷에 따르면 IBM은 향후 10년후 개화할 나노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자사 반도체 부문내에 나노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전담하는 새로운 그룹을 출범시켰다. 명칭이 알려지지 않은 이 그룹은 특히 일부 나노 전문 벤처들과 협력, 제품 상용화에 특히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나노와 관련된 각종 기술 개발 작업을 통해 미래의 컴퓨터로 예견되고 있는 분자컴퓨터 상용화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IBM의 물리과학 디렉터 토머스 타이스는 최근 열린 ‘나노테크 플래닛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새 그룹은 실리콘 마이크로전자와 마이크로전자 패키징에 있어 뛰어난 기술을 보유, 나노기술 상용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나노 지지자들은 나노기술 상용화가 ‘길고도 오래 갈 싸움’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들은 앞으로 5년후면 하이테크업체들이 최소한의 나노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10년 후에는 나노기술이 센서와 여러 칩에 적용될 것으로 함께 내다보고 있다. IBM의 타이스는 “현재의 나노 기술이 성과를 보기 위해서는 아마도 최소한 10년에서 길게는 20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콘퍼런스에서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