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시장에서 시스코시스템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시장조사업체 델오로그룹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스코는 라우터와 스위치 부문 모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라우터 시장규모는 16억2000만달러로 2001년 4분기 16억7000만달러에 비해 3% 줄어든 가운데 시스코의 시장점유율은 84.4%에서 85.5%로 다소 늘었다. 반면 경쟁업체인 주니퍼네트웍스의 점유율은 8%에서 6.4%로 하락했다.
시스코는 10기가비트급 고속 라우터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더넷 스위치 시장에서도 시스코는 62.5%(지난해 4분기)에서 66.9%(올 1분기)로 점유율이 늘면서 7.5%에서 5.7%로 떨어진 노텔네트웍스를 압도했다.
전체 이더넷 스위치 시장규모 역시 지난해 4분기 27억달러에서 올 1분기에는 26억5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시스코는 또 레이어3 스위칭 시장에서도 익스트림 네트웍스를 멀찌감치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오로그룹의 관계자는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답보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시스코가 순항하고 있다”면서 “이더넷 스위치 시장에서는 익스트림, 에지 라우터 시장에서는 유니스피어네트웍스의 분발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