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가전업체인 소니가 중국에 반도체 조립공장을 내년 초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가 이 회사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새 공장은 노트북PC를 제조하는 기존 베이징공장 인근에 최대 100억엔이 투입돼 설립되며 디지털카메라, LCD, 플레이스테이션2 등에 사용될 반도체를 조립하게 된다.
소니의 이같은 계획은 마쓰시타전기산업, 산요전기 등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캠코더를 제조하는 고객사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생산설비를 중국으로 대거 이전함에 따라 이들에게 신속하게 자재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소니는 웨이퍼에 회로를 프린팅하고 에칭하는 설비는 계속 일본내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소니는 지금까지 칩 조립설비를 태국으로 이전하는 등 경비절감 노력을 가속화시켜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