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인터넷에서 물건만 사니. 난 지적재산권도 인터넷에서 사고 판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소프트뱅크인베스트먼트와 소프트뱅크파이낸스가 합작회사를 설립, 지적재산권을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를 5월중 개설한다고 닛칸코교신문이 20일 보도했다.
‘SBI 인텔렉추얼프로퍼티(SBI-IP)’라는 이름의 이 회사는 기업이나 대학이 보유하고 있으나 사용되지 않고 있는 특허를 발굴, 인터넷에 게시해 특허보유자와 기술이 필요한 측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SBI-IP는 이를 통해 사장된 특허의 활용을 촉진하고 특허권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이 마켓플레이스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특허기술의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한편 IBM·NEC·모토로라·에릭슨 등 세계적인 기술기업은 이미 자사가 보유한 특허 판매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더욱 공세적인 특허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IBM이 작년에 특허권 판매로 올린 수익은 전체 수익의 17%에 이르는 17억달러였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