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세계 IT업계의 가장 뜨거운 행사는 무엇보다 게임산업의 최대 행사인 E3 엑스포다. 소니·마이크로소프트(MS)·닌텐도 등 세계적 게임 업체들이 자사의 최신 게임기를 소개하고 온라인 게임 개발자들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특히 최근 MS와 소니가 게임기 가격을 일제히 인하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 가운데 열려 더욱 주목된다.
이번주엔 또 유명 시장조사기관과 컨설팅 회사들이 무선통신·인터넷 등을 활용한 최신 경영전략과 전망을 논의하는 회의들을 대거 개최한다. 레먼브러더스는 20·21일 뉴욕에서 글로벌 와이어리스 콘퍼런스 2002를 개최, 무선통신 및 인터넷 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제시한다. 퀄컴·스프린트·노키아 등의 임원들의 기조연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레스터리서치는 같은 기간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업 웹사이트의 디자인과 활용에 관한 회의를 연다. 골드만삭스는 21일부터 이틀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인터넷·뉴미디어·e커머스 콘퍼런스를 개최, 인터넷과 뉴미디어의 미래 발전방향을 토의한다. e베이·야후·아마존 등 주요 인터넷 기업들의 주제발표가 주목된다.
장비 쪽에서는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세너제이 센서박람회가 볼 만하다. 이외에도 레가토시스템이 스토리지 솔루션 기술을 다루는 회의를 개최하고, 전미주파수대역관리자협회(NSMA)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관계자들과 함께 위성 및 무선통신 기업들의 효율적 주파수 사용 방안을 논의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