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사설망(VPN)이 앞으로 전용회선 매출을 크게 잠식할 전망이다.
20일 KT는 최근 데이터시장의 확산추세에 따라 앞으로 VPN 서비스가 전용회선 매출을 크게 잠식, 오는 2005년께는 5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현행 VPN서비스가 전용회선보다 보안에 덜 민감한 데이터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데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에 근거한 것으로 앞으로 더욱 확산돼 전용회선 시장을 급격하게 잠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KT의 지난해 VPN 관련 매출은 89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37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KT는 데이터시장 확산에 따라 이 분야 매출이 오는 2003년에는 790억원, 2004년 2090억원, 2005년 4975억원 등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입자 역시 올해 500곳(4400회선)을 채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990곳(1만890회선), 2004년 2000곳(2만8000회선), 2005년에는 3200곳(4만4800회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KT도 데이터시장의 급성장 추세에 맞춰 VPN사업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며 “VPN서비스를 위해 사업용 전용회선을 이용하고 인력도 공유하고 있어 비용절감과 매출증대 효과가 맞물려 사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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