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등 소비자 직판으로 유통비를 절약, 그만큼 저가의 PC를 판매하면서 세계적 PC업체로 성장한 델컴퓨터가 저가의 스위치 제품을 내놓으면서 이번에는 칼날을 세계적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에 겨냥하고 있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새HP 출범전 세계 최대 PC업체였던 델컴퓨터는 새로운 데이터 스위치 3종(모델명 파워커넥트5224, 3248, 3048)을 발표하며 시스코 격추에 한층 탄력을 더하고 있다. 신제품과 관련, 델 대변인 마이클 모스메이러는 마케팅 비용을 거론하지 않은 채 “특히 중소기업을 공략하기 위해 마케팅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대기업과 소형 LAN을 사용하는 사무실 등도 판매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본격 판매에 앞서 가격과 자세한 성능이 오는 7월말까지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우리는 PC·서버 등서 중소기업 시장에서 탄탄한 유통망과 서비스 조직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가격까지 매우 저렴해 시스코를 따라잡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델의 시스코 추월에 대해 “중소기업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통하지만 대기업 시장에서는 힘겨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웹사이트 웹오피디아는 스위치의 정의에 대해 “LAN 영역간 패킷데이터를 전달하거나 걸러주는 네트워크 상의 장치다”고 밝히며 “델의 스위치들은 관리, 비관리형 중 관리형에 속한다”고 언급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