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을 보호해주는 파일 공유시스템이 등장했다.
AP에 따르면 브릴리언트디지털엔터테인먼트(BDE)가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로 파일을 암호화해 배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파일공유시스템 ‘알트넷’을 출범시켰다.
DRM은 음악·비디오 등의 파일을 알트넷에서 카자(KaZaA), 라임와이어 등에서와 같이 자유롭게 공유는 할 수 있지만 저작권자들이 파일의 유통을 제한하거나 파일을 실행시키기 전에 과금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
일각에서는 현재 네티즌이 이미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노래에서부터 스타워즈에 이르는 최신 영화까지 인터넷에서 찾아낼 수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기술이 받아들여질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BDE의 케빈 버마이스터 사장은 “사용자가 비록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가능하다면 합법적인 파일 교환을 선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알트넷은 카자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카자 사용자는 탐색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알트넷에서 원하는 파일을 찾을 수 있다.
알트넷은 오는 7월부터 공유 네트워크 운용 소프트웨어를 카자 사용자에게 배포, 이들이 소유한 디스크 공간을 임대하고 이곳에도 콘텐츠 제공자의 파일을 저장할 계획이다.
알트넷은 초기에 2만대의 컴퓨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에게 기여도에 따라 호텔숙박권·비행기표·영화표 등 선물로 보상할 예정이다.
현재 BDE는 카자 이외의 협력사를 찾고 있으며 알트넷의 리눅스 버전도 개발중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