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회장 정장호)는 22일 인터넷사이트의 개인정보보호와 관리 수준을 평가해 부여하는 개인정보보호(e프라이버시)마크 취득업체로 KTF·삼성캐피탈·BC카드·인터넷우체국 등 39개사 54개 인터넷사이트를 선정하고 인증서를 부여했다.
개인정보보호마크 인증은 무선인터넷, 쇼핑몰, 금융·보험, 온라인교육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총 47개사 62개 사이트의 신청을 받아 약 1개월간의 온라인심사와 서류 및 실사를 거친 뒤 시민단체·연구기관·대학교의 개인정보보호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마크 인증위원회(위원장 이재선)의 최종 심의로 확정됐다.
협회측은 이번 심사에서 탈락한 인터넷사이트는 회원에 대한 고지·명시조치 미흡, 내부 개인정보관리체계 부재 등이 지적됐으며 향후 개선조치를 거쳐 재심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향후 취득사이트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인터넷 불만처리신고센터운영,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와 업무협력을 통한 이용자 분쟁의 신속대처 등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개인정보관리책임자의 직무교육, 개인실명확인서비스, 업체관리체계 개선 컨설팅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할 방침이다.
협회가 정통부·산자부·공정거래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시행하는 개인정보보호마크는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관리하는 사업자 및 일반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일본정보처리개발협회와 상호인정되며 유효기간은 1년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