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세계 몇위일까.
일본 총무성이 21일 발표한 ‘통신이용 동향 조사’ 결과, 2001년말 현재 세계에서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64.1%의 보급률을 자랑하는 스웨덴이며, 한국은 46.4%로 세계 15위를 차지했다.
2위는 보급률 60.8%의 아이슬드, 3위는 60.4%의 덴마크였다. 작년 2위였던 미국이 59.8%로 올해 4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보급률은 전체 인구 중 인터넷 이용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부가 적극적인 IT 정책을 펼친 한국, 대만 (51.9%) 등이 전년 대비 10% 이상 보급률이 증가하며 약진한 것이 두드러졌다.
일본은 인터넷 보급률이 전년말의 37.1%에서 44%로 높아졌지만, 전체 순위는 14위에서 16위로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의 인터넷 이용자수는 전년에 비해 885만명이 늘어난 5593만명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1억6614만명의 이용자가 있는 미국이었다.
일본의 인터넷 접속 유형은 전화 접속이 가장 많았고, 디지털가입자회선 (DSL) 등 브로드밴드 회선 이용자도 8% 증가한 14.9%에 달했다. 또 전체의 90% 가량은 PC로 인터넷에 접속하며, 휴대전화단말기로 접속하는 사람도 2500만명에 이르렀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i모드 등 인터넷 접속 가능 휴대전화서비스 등록자는 2001년말 현재 5000만명에 이르지만 실제 사용하는 사람은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