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레드백 지분 인수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가 네트워크 장비업체 레드백 네트웍스의 지분 10%(3580만달러 상당)를 인수키로 했다고 C넷(http://www.cnet.com)이 보도했다.

 이후 두 회사는 광대역 사업부문에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부문에서 공조를 취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특히 네트워크 운용업체와 서비스업체를 겨냥한 광대역 네트워크 사업에 주력키로 하고 우선 보유중인 제품들의 디지털 가입자회선(DSL) 네트워크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사업자와 기업 고객을 연결하는 이른바 ‘에지’ 시장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로 레드백의 시스코시스템스 및 주니퍼네트웍스 등 선두권 업체 추격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드백은 아시아와 유럽 네트워크 시장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번 거래로 현금 압박을 받아온 레드백의 재정상황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드백의 케빈 드누치오 최고경영자(CEO)는 “돈 문제가 풀리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무선통신 부문 최강자인 노키아와 협력하게 됐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