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텔레콤(DT)의 1분기(1∼3월)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고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DT는 미국의 무선서비스 업체 보이스스트림 인수 등으로 지출이 늘면서 1분기 18억유로(15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유로에 비하면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10억유로는 보이스스트림과 파워텔 인수에 소요돼 이를 제외하고 나면 회사의 상황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 기간 DT의 매출은 128억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1억유로에 비해 15% 늘었고 특히 독일 이외 지역에서 매출은 86%나 급신장했다.
그러나 자국내 유선통신서비스인 T콤을 비롯한 무선서비스 T모바일, 온라인서비스 T온라인 등은 모두 부진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