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자과기그룹과 베이징시 정부가 오는 2008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겨냥, 시 정보화에 공조를 취하기로 했다.
과기그룹과 시정부는 이를 위해 정보산업과학기술단지 및 베이징 국가집적회로연구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디지털 도시 구축을 위한 협력 합의서를 교환했다.
베이징시는 토지·자금 등 각종 정책적 특혜를 마련하고 전자과기그룹은 기술·인력·정보 등의 공유를 활용해 기술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양측간 합의에 따르면 향후 3∼5년 안에 베이징 정보산업과학기술단지를 구축, 연간 판매 이익을 100억위안 이상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차적으로 광전자산업, 자동차동력 축전지 및 제어시스템, 지능형 교통프로젝트, 진공 마이크로전자부품 및 응용제품 생산시설 구축에 10억위안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베이징 정보산업과학기술단지는 향후 10년 안에 중국 최대 규모의 마이크로전자기술 및 장비 연구센터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전자과기그룹 뤼신쿼이 총경리는 “베이징시 정부가 전자정보산업화를 통해 시 경제의 급속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 당국과 민간 기업이 각각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전자과기그룹은 베이징시를 중국은 물론 세계 진출의 전략적 중심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체발전과 지방경제발전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시 류치 시장은 “하이테크산업을 핵심 동력으로 하는 수도 경제권이 형성되었다”며 “이 과정에서 베이징시에 있는 국가 과학연구자원을 가동하고 그들의 협력을 받은 것이 가장 큰 결실”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