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PC 재활용 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NEC·카시오·세이코엡슨 등 일본의 3개 PC 회사는 작년 PC 부품의 재활용률 목표를 2년 앞당겨 달성, 이미 2003년 목표치를 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NEC는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컴퓨터의 부품 및 재료를 각각 77.4%, 46.3% 재활용했고 CRT 및 LCD 모니터의 경우 재활용률은 각각 69.8%, 57.3%를 기록했다. 특히 NEC는 LCD 재료를 도로포장용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재활용 계획의 가장 어려운 과제로 여겨졌던 LCD 재활용 문제를 해결했다. 카시오는 데스크톱 PC 재료의 96.7%를 재활용했으며 엡슨도 사용부품의 재활용률이 74.8%에 이른다.
작년 4월 개정된 일본의 ‘자원유효이용촉진법’은 2003년까지 데스크톱 PC 부품의 50%, 노트북컴퓨터 부품의 20%, 모니터 부품의 55%를 재활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