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유닉스 서버가 휴렛패커드(HP)를 제치고 최고 속도의 유닉스 서버 자리를 차지했다.
C넷에 따르면 IBM이 지난해 선보인 ‘레가타(p690)’ 유닉스 서버가 트랜잭션성능협의회(TPC)의 속도 벤치마크인 ‘TPC-C’에서 분당 40만3000건의 트랜잭션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최고 속도의 유닉스 서버는 분당 38만9000건을 기록한 HP의 슈퍼돔이었다.
비록 속도 벤치마크가 컴퓨터의 성능을 직접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IBM의 레가타는 64개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HP의 슈퍼돔이 출시된 지 1년후에 나온 유닉스 서버로 32개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한편 후지쯔테크놀로지솔루션스의 128개 프로세서 장착 프라임파워2000은 IBM보다 많은 트랜잭션 처리건수를 기록했으나 범용 데이터베이스인 오라클을 사용한 IBM 및 HP와는 달리 일반적이지 않은 데이터베이스를 사용, 순위에서 제외됐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