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포털 야후가 자사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에서 개인 특화 광고를 게재하는 이에게 지난해 10월부터 부과하던 수수료를 철폐하기로 했다. 야후는 그러나 개인 광고를 보는 이들에게 부과되는 월 19달러 95센트의 비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이 같이 개인 특화 광고 게재 수수료 4달러 95센트를 철폐한 것은 인터넷 기업의 유료 서비스 도입 추세에 상반되는 조치다. 야후는 지난 1년동안 배너 광고 의존도를 줄이고 수익원을 다변화시키려는 포석으로 여러 가지 유료 서비스를 도입해 왔다. 현재 야후 데이팅 서비스에서 애인이나 친구를 사귀려는 이는 수수료를 내고 여러 장의 개인 사진 등을 인터넷에 올릴 수 있다. 이 같이 수수료를 내고 올린 이 개인 광고물은 무료인 다른 일반 개인 광고물보다 게재 순위에서 우선권이 인정된다.
개인 신상정보 코너인 야후 퍼스널스(Yahoo Personals)의 케이티 버크 미틱 전무 이사는 야후 퍼스널스를 브라우징하는 네티즌들은 개인 프로필 목록 맨 윗자리에 같은 특화 광고가 며칠씩 장기간 게재돼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보고 특화 광고사이에서 일반 광고를 일부러 찾아야 되는 것을 귀찮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미틱 전무는 이로 인해 앞으로 두달안에 특화 광고 게재 수수료를 없앨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야후는 특화 광고물의 우선 등록제를 폐지하고 특화 광고를 무료인 일반 광고와 통합시킬 예정이다. 광고 브라우징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무료다. 미틱 전무는 “우리는 이용자가 원해 이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이제는 이용자 스스로 원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특화광고 폐지 이유를 밝혔다.
<박공식기자 ks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