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분기에는 세계 최대 노트북 제조업체로 부상하겠다.”
대만 2위 노트북업체인 콤팔일렉트로닉스가 이처럼 선언하며 최대 라이벌인 퀀타컴퓨터에 전면전을 선언했다.
28일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콤팔의 최고경영자인 록 후(Rock Hsu)는 최근 가진 주주들과의 모임에서 “델컴퓨터·도시바·HP, 그리고 새로운 대형 미국업체 한 곳을 예정대로 고객으로 확보하면 4분기에 노트북 생산에 있어 퀀타를 제치고 세계 1위 업체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미국 고객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채 “올해 콤팔의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 대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 최고경영자는 “상반기에 190만대의 노트북을 생산했다”고 공개하며 “애초 350만대에서 400만대로 늘려 잡은 올 한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다”고 자신했다.
후와 별개로 레이 찬 콤팔 사장은 “포켓PC의 지난 4, 5월 출하량이 각각 약 5만대로 늘어났으며 또 휴대폰 출하량도 지난 4월 1만5000대에서 5월에는 5만대 가량으로 증가하는 등 올 한해 콤팔의 휴대형 단말기 사업이 크게 성장,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