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업자, 콘텐츠업체 발벗고 지원

 KTF는 멀티미디어 교육기업인 키위소프트와 공동으로 이동통신 및 무선인터넷 관련 전문 교육기관인 ‘매직엔 모바일아카데미’를 서울 역삼동에 설립, 29일 개원행사를 갖고 6월부터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홍원표 KTF 신사업총괄 전무, 예병일 키위소프트 사장, 성규영 무선인터넷협회장(왼쪽 네번째부터) 등이 행사에 참석해 테이프를 끊고 있다.

 무선인터넷이 이동통신의 차세대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콘텐츠 업계(CP) 지원 및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29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300여개 CP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네이트PDA 사업활성화 정책설명회’를 갖고 PDA 시장활성화를 위한 CP지원정책 및 고객편익 증대 방안을 밝혔다.

 SK텔레콤의 CP지원정책은 기존의 이용량을 기준으로 수익을 정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해당 콘텐츠를 구매하는 정산방식을 적용, CP업체에 기본적인 수익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성과보상 인센티브와 콘텐츠 개발 및 지원 등을 포함, 올해 CP업체에 1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박성균 SK텔레콤 신규포털사업본부장은 “관련 업체들과 당사가 PDA사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함으로써 PDA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KTF(대표 이용경)는 멀티미디어교육 기업인 키위소프트(대표 예병일)와 공동으로 이동통신 및 무선인터넷 관련 전문 교육기관인 ‘매직엔 모바일아카데미’를 서울 역삼동에 설립하고 6월부터 전문인력 양성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매직엔 모바일아카데미(http://www.magicnacademy.com)는 모바일 분야를 프로그래밍·실전·기반기술·비즈니스·경영자 코스로 나눠 단기과정(2∼5일)과 중장기과정(2∼6개월)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모바일 프로그래밍 분야에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멀티팩(무선플랫폼), 윈도CE 기반 PDA 등의 과정이 개설된다. 7월부터는 방학을 맞은 대학생이 ‘모바일 전문가’로 전환할 수 있도록 2개월 집중 학습 과정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KTF는 29일 ‘모바일시대의 유무선 통합기술’을 주제로 한 개원 기념 무료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KTF의 무선인터넷 개방 전략에 대한 개괄적 소개와 유무선 통합기술에 대한 내용이 발표됐다.

 LG텔레콤(대표 남용)도 6월 중 법인영업 파트너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콘텐츠 및 솔루션 개발비용, 각종 인센티브, 광고와 프로모션 지원금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CP들과 수시로 교육간담회 등을 개최, 직간접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