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터넷을 통해 불법으로 복사, 유통되는 음악파일이 연간 7500만개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일본 음반산업협회 및 컴퓨터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의 ‘파일교환 소프트웨어 이용실태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 1월까지 일본에서 파일교환(P2P) 프로그램을 이용해 음악파일을 다운로드한 경험이 있는 네티즌은 145만명으로 이들이 다운로드한 건수는 7527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에 비해 45만명 증가한 수치로 일본에서 인터넷 P2P는 지난해 미국 냅스터 서비스 중단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서비스별로는 WinMX가 84%, 냅스터(정지 전) 35%, 그누텔라 14%, 파일로그와 프리넷이 각각 10%로 WinMX가 냅스터를 대신한 인기 P2P 서비스로 부상했다. 또 가장 인기있는 음악파일은 지난해 ‘일본 레코드 대상’을 수상한 하마자키 아유미의 ‘Dearest’로 최대 1138건이 일시에 업로드된 것으로 조사됐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