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컴퓨터 전문업체인 자이버놋과 경찰과 군용 방호복 전문업체인 세컨드챈스바디아모(SCBA)가 사람은 물론 입는 컴퓨터도 동시에 보호해주는 방탄복을 공동으로 개발중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양사는 군과 경찰이 컴퓨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입는 컴퓨터와 하이테크 방탄복을 통합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자이버놋의 대변인인 마이클 빈코는 “SCBA는 사람은 물론 컴퓨터 장비를 지원하고 보호해줄 방호복을 개발하고 있다”며 “방탄복이 순찰중인 경찰이나 군인이 직면한 위험한 상황에서 상당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이버놋은 10여년간 입는 컴퓨터를 개발해왔으며 벨트나 조끼에 탑재할 수 있는 CPU, 발찌형 키보드나 마이크, 헬멧형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인 예다.
자이버놋 측은 현재 자사의 입는 컴퓨터 3000여개의 시스템이 손을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를 액세스해야할 필요가 있는 발송직원, 비행기 정비 기술자 등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입는 컴퓨터의 개발을 후원하고 있는 미 육군은 당초 현장 정비기술자나 비전투요원용으로 입는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으나 전장의 군인과 장교들에게 첩보와 데이터를 전송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방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빈코는 “전술적인 면에서 완전한 PC의 성능을 발휘하는 입는 컴퓨터가 있다면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생기며 이는 엄청난 이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