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KT가 월드컵을 취재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국기자들을 대상으로 IT투어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매우 신선한 기획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많은 외국기자들이 IT투어를 신청해 PC방을 비롯한 한국특유의 IT관련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한다.
해외출장을 갔다오거나 해외에 체류하다가 온 주변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한국만큼 IT인프라가 잘 구축돼있는 나라가 드물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자 전자왕국이라는 일본도 한국의 IT인프라에는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호텔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은 물론 지방어디에서도 단돈 1달러 정도면 간단한 정보검색이나 e메일 송수신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휴대폰과 PDA, 노트북과 MP3를 이용해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가공하거나 즐길 수 있는 환경은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풍부한 IT인프라와 노하우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또 이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해외에 알리는 데 보탬이 되면 좋겠다. 일전에 주한 대사들을 대상으로 한 사찰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이같은 이벤트들이 마련돼 한국의 위상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
고민상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