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해 모회사 경영에 부담이 됐던 KIDC(Koea Internet Data Center), SQ Technologies, 데이콤 아이엔(DiN), DMI(DACOM Multimedia Internet), CICK(Customer Interaction Center of DACOM) 등 4개 데이콤 주요 자회사가 올들어선 흑자로 반전했다.
데이콤은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자회사들의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9억원에서 842억원으로 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5억7000만원 적자에서 88억7000만원이 개선된 33억원이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당기 순익은 70억2000만원 적자에서 8억원 흑자를 실현했다.
이에 따라 데이콤은 지난해 연말결산에서 모두 208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을 기록했던 데이콤 자회사들의 경영실적이 올해 연말에는 51억원의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어서 2002년 데이콤 흑자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한 내용중 데이콤의 IDC부문 자회사인 한국인터넷데이타센터(KIDC)는 올해 4월까지 매출이 172억원으로 전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52억원(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31억원과 1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SI부문 자회사로 지난 4월 사명을 변경한 SQ테크놀로지스(구 DST)의 경우 매출은 전년동기 255억원에서 153억원으로 40%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37억원과 38억원 적자에서 4억원과 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NI(Network Integration) 자회사인 데이콤 아이엔(DiN)은 데이콤 이외의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이 315억원에서 38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3억원에서 14억원으로 개선됐다.
고객관계관리(CRM)부문 자회사로 지난해 5월 설립된 CICK는 작년 2분기 1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래 사업영역을 데이콤 이외의 회사로 꾸준히 확장한 결과 지난 2분기 데이콤에만 의존했던 매출비중이 지난해 말에는 데이콤 이외의 매출비중이 24%로 높아져 올해 4월까지 6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도 각각 7억원을 기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